스마트건설, 성장은 주춤했지만 현장은 더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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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건설, 성장은 주춤했지만 현장은 더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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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의 여파가 스마트건설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닿았습니다. 매출과 자금조달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정작 현장 적용 실적은 3년 연속 증가하며 시장의 체질이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가 함께 잡히고 있습니다.
외형 지표는 후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간한 '스마트건설 리포트'에 따르면,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입주기업 54곳의 지표는 다음과 같이 후퇴했습니다.
| 항목 | 2024년 | 2025년 | 증감 |
|---|---|---|---|
| 총매출액 | 437억원 | 398억원 | ▼ 약 10% |
| 기업당 평균 매출 | 8억 900만원 | 7억 3,700만원 | ▼ 9.8% |
| 총자금조달액 | 278억원 | 184억원 | ▼ 33.8% |
자금조달 184억원의 내역을 보면 투자 유치가 123억원(66.8%), 기술금융(대출)이 61억원(33.2%)을 차지했습니다. 벤처투자 시장 전반의 위축이 스마트건설 영역에도 그대로 투영된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현장은 더 빠르게 움직였다
흥미로운 건 외형 지표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현장 적용' 수치입니다.
- 매출 연결형 현장 적용 사례: 383건 (전년 315건 대비 +21.6%)
- 2023년 269건 → 2024년 315건 → 2025년 383건, 3년 연속 증가
- 설계 단계 반영 건수: 153건
'2025 스마트건설기업지수(SCCI)'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됩니다. 실적 평가 6개 항목 중 '스마트건설 기술 현장적용'이 80점(100점 만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는데요. 주요 건설사들이 단순 기술 도입 단계를 넘어 실증(PoC) 단계로 진입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시장 위기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이번 리포트의 메시지는 단순한 '시장 둔화'로 환원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두 개의 흐름이 분리되고 있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 자본 사이클의 위기 — 벤처투자 위축과 건설경기 둔화가 겹치며 자금조달 채널이 빠르게 좁아졌습니다. 외부 자금에 의존해 외형을 키워온 기업일수록 충격이 큽니다.
- 기술 사이클의 성숙 — 반면 현장 적용·매출 연결 실적은 견조하게 늘고 있습니다. 기술 검증을 마친 기업이 실제 매출로 회수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뜻입니다.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측은 "기술 역량은 충분히 축적됐고, 이제 시장 확산과 사업화를 촉진할 정책 지원과 초기시장 창출이 관건"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자금이 마른 시기는 역설적으로 현장 레퍼런스가 가장 강력한 차별화 요소가 되는 구간입니다. 투자 라운드의 숫자보다 PoC를 매출로 연결한 사례, 설계 단계부터 채택된 기술의 트랙 레코드가 다음 사이클의 생존과 성장을 가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기 국면을 "버티는 시간"이 아니라 "현장 데이터를 축적하는 시간"으로 재정의할 수 있는 기업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열려 있는 구간일 수 있습니다.
출처: 대한경제, 「스마트건설 성장 '주춤'…현장 적용 '잰걸음'」 (2026.04.20)